"박항서, WC티켓 못땄지만 동남아 최초 기록.. 자신감 심어" 베트남 매체 극찬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자 박항서 감독에 대한 극찬이 나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일(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호 떤 타이, 응우옌 티엔린, 판 반득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중국을 압도했다.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7연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 첫 승점은 물론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이는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역사상 처음 거둔 승리다. 중국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이에 베트남 '단트리'는 "베트남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면서 "베트남은 최종예선에서 7연패를 당한 첫 팀이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썼지만 이날 승리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 사상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첫 골을 넣었고 동남아 국가 중 첫 승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남아 국가 중 태국이 2002년과 2018년 최종예선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태국은 각각 4무 4패, 2무 8패를 기록하면서 승리 없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바 있다. 

또 이 매체는 "비록 이번 승리에도 베트남은 2022년 월드컵(플레이오프 포함)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역사를 만들었고 팀에 높은 자신감을 심어준 박항서 감독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