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학폭 의혹' 속앓이 담은 설 인사 "절망하는 일 많았지만"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02 23: 21

코미디언 신기루가 허심탄회한 심경글로 설 인사를 남겼다. 
신기루는 2일 SNS에 새해 인사를 담은 사인지를 들고 웃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를 슬프게 하고, 절망 하게 하는 이들과 일들도 많았지만, 내가 슬플까봐 걱정해주는 이들 덕분에 절망의 늪에서 조금 더 수월하게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이어 "마음 써주고 같이 울고 웃어 준 여러분들을 위해 2022년, 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기루는 "지금 너무 답답하고 막막한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으면, 잘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뭐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남과 비교하며 너무 맘쓰지 말고, 먹고 싶은 거에 돈이나 쓰면서, 소화에나 신경 쓰면서, 일단 있어봐요. 그러다 보면 뭐라도 되겠죠 뭐"라며 특유의 담담한 어투로 팬들에게 새해 인사와 위로를 남겨 실소를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마음 녀석이 편안하고 아프지 않은 2022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금주.금연 일정 일체없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재치있게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코미디언이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호탕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비판 여론을 샀다. 이와 관련 신기루는 관련 의혹들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다음은 신기루의 심경글 전문이다. 
나를 슬프게 하고,
절망 하게 하는 이들과 일들도 많았지만,
내가 슬플까봐 걱정해주는 이들 덕분에
절망의 늪에서 조금 더 수월하게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
마음 써주고
같이 울고 웃어 준 여러분들을 위해
2022년,
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
지금 너무 답답하고 막막한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으면,
잘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뭐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남과 비교하며 너무 맘쓰지 말고,
먹고 싶은 거에 돈이나 쓰면서,
소화에나 신경 쓰면서,일단 있어봐요.
그러다 보면 뭐라도 되겠죠 뭐.
마음녀석이 편안하고 아프지 않은
2022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금주.금연 일정 일체없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onamie@osen.co.kr
[사진] 신기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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