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2월 4일 개막해 20일 막을 내린다.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보는 대회다.
이미 과거 올림픽에서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도 영광을 다시 누리기 위해 베이징에 입성한다.
자신의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을 주요 국외 선수들을 살펴보자.
▲ 하뉴 유즈루(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하뉴는 2014소치, 2018평창 무대 때 피겨 남자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1928년 스웨덴의 일리스 그라프스트룀 이후 처음으로 남자 피겨 올림픽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소치 때 딴 금메달로 하뉴는 1948년 이후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아시아 출신 선수로 기록됐다. 66년 만에 나온 '10대 금메달리스트' 수식어도 생겼다.
올림픽 경험이 풍부한 하뉴는 이번 베이징 대회 금메달이 유력하다. ‘무기'인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다면 금메달을 무난하게 따낼 것이라는 평가다.
▲ 에스테르 레데츠카(체코): 여자 알파인스키/스노보드
레데츠카는 평창올림픽 때 서로 다른 종목에 나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대회전과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는 단일 올림픽에서 서로 다른 장비를 사용해 2개의 금메달을 딴 최초의 사례다.
이미 역사를 쓴 레데츠카는 베이징에서 다시 새역사에 도전한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크라머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크라머는 동계 올림픽에 네 번 출전했고, 9개의 메달 중 4개가 금메달이다.
그는 평창올림픽 때 5,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0밴쿠버, 2014소치 대회에 이어 같은 종목에서 세 번 우승한 유일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남아 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전 남자부 5,000m, 단체전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자신의 올림픽 10번째 메달을 노린다.
▲숀 화이트(USA): 남자 스노보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주종목인 화이트는 평창올림픽 금메달로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앞서 2006토리노, 2010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화이트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평창올림픽 금메달 이후 대회 출전을 하지 않으며 은퇴 수순을 밟았던 화이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설원으로 돌아와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