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여성들을 함께 만나며 일탈을 벌였던 필 포든이 메이슨 그린우드와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성폭햄 혐의와 살해 협박 혐의로 구속됐된 그린우드가 구치소에서 나왔다. 그린우드는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을 벌였다. 여자친구를 폭행했기 때문이다. 그린우드 여자친구 롭슨은 지난 3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사진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롭슨은 “그린우드가 나에게 범한 짓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롭슨은 피를 흘리고 심한 멍이 들었다. 또 롭슨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욕설이 가득했다. 그 대상이 바로 그린우드였다.
맨유 구단은 곧바로 선을 그었다. 공식 성명을 통해 "그 어떤 폭력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 그린우드는 당분간 모든 훈련 및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입장을 냈다. 또 그린우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및 굿즈 판매도 전면 중단됐다. 그린우드를 후원해주는 나이키 역시 모든 후원을 끊었다. 나이키 담당자는 "그린우드의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다.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도 등을 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물론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등은 그린우드 SNS를 언팔로우(팔로우 취소)했다. 더 선은 "그린우드의 소식이 알려진 뒤 팀 원 중 9명이 그와 언팔했다. 또 그린우드의 절친인 필 포든도 그를 버렸다"고 보도했다.
포든과 그린우드는 일탈 멤버다. 둘은 아이슬란드에서 여성들과 만나 현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 대표팀서 함께 쫓겨났다. 어린나이에 과감한 일탈을 선보인 포든과 그린우드는 절친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이번 행동은 포든도 용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