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이 10년 만에 찾은 ‘친정팀’ 한화의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다. 다행히 류현진은 확진 선수와 접촉하지 않아 정상 훈련을 이어간다.
한화 소속 선수 1명은 지난 3일 오전 인후통 증세로 PCR 검사를 받았다. 4일 결과가 나왔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해당 선수는 격리 조치를 지속하게 됐다.
이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확진 선수의 룸메이트 1명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PCR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 음성 결과가 나오면 정상 훈련에 합류한다.
한화는 4일이 캠프 첫 휴식일이다. 코로나 확진 선수가 발생했지만 훈련에 큰 차질이 생기진 않았다. 5일부터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진행한다. 3일부터 거제 캠프에 합류한 류현진도 한화 선수들과 같은 일정으로 몸을 만든다. 4일 똑같이 휴식을 취했고, 5일 다시 훈련을 재개한다.
개인 트레이너가 있지만 한화 선수들의 기본 훈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10년차로 오랜 세월이 흘렀고, 류현진을 처음 보는 한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류현진은 “같이 운동하면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장기화로 미국 출국 일정이 미뤄진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의 협조와 배려로 거제 캠프에 합류했다. 10년 만에 찾은 친정팀 캠프에서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며 시즌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직장 폐쇄가 해제되는 대로 출국 일정을 잡아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