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도모유키(32)가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6일 “스가노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펜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좌타자 시점에서 바라본 투구는 치밀한 컨트롤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15경기(1475⅔이닝) 107승 56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고 결국 일본 잔류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며 19경기(115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는데 그친 스가노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사퇴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결국 이번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일본 잔류를 결정했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은 스가노는 올 시즌 반등한다는 각오다. 풀카운트는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스가노의 조정은 순조로운 모습이다. 일직선으로 날아가며 포수 미트에 빨려들어가는 직구는 ‘살아있다’, ‘날카롭다’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있어 부진했지만 각오를 다지고 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벌써부터 올해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스가노의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영상을 본 팬들 역시 “굉장히 빠르다”, “가운데에 온다는 것을 알아도 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