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이진욱과 권나라가 이준을 죽이고 사망했다. 두 사람은 50년을 돌아서 현재에 재회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마지막 회에서는 단활(이진욱 분)과 민상운(권나라 분)의 천년 전 이야기가 공개됐다. 단활은 민상운을 위해 옥을태(이준 분)와 함께 자신 역시 소멸하는 것을 택했다.
천년 전, 민상운은 쫓기던 남매가 새로운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들은 새 가족을 만나서 무사히 성장했고, 5년 후 산에서 귀물을 만나 위험에 처하자 이번에도 민상운이 나타나 그들을 도왔다. 민상운은 작은 두 아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모습이었고, 단활은 그런 민상운이 떠날까 걱정했다.
단활과 민상운은 세상 단 둘 뿐인 불가살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갔다. 늦은 밤 민상운은 아이들을 다시 보러 갔다가 함께 살자는 제안에 단활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단활은 민상운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민상운은 이 남매가 자란 후 단활에게 돌아갈 마음이었다.
10년 후 남매는 민시호(공승연 분)와 남도윤(김우석 분)으로 성장했다. 민상운은 여전히 그들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민시호와 남도윤은 산에서 옥을태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목격했고 도망치려던 중 남도윤이 활에 맞았다. 민상운은 위기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이 남매를 구했고, 민시호는 그런 민상운의 본모습을 보고 놀랐다. 남매를 키워준 어머니는 “언젠가는 서로를 위해서 산에 돌려 보내야 해”라며 걱정했다.
옥을태는 아버지(정진영 분)가 자신을 버리고 동생을 택한 것에 분노해 동생을 죽인 상황이었다. 죽은 동생을 보고 아버지가 분노하자 “불가살의 짓”이라고 거짓으로 말했고, 그들은 민상운을 잡아들였다. 민상운은 민시호와 “사람을 절대 죽이지 말라”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때 단활이 나타나 민상운을 헤칠 수 없게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했다. 민상운은 아파하는 민시호와 남도윤의 모습에 괴로워했고 단활에게 분노했다. 단활이 나타나 민상운을을 데려가려 하는 순간 권호열(정진영 분)과 민시호, 남도윤이 단활에게 칼을 찔렀다. 심장에 부상을 입은 단활은 저주를 하며 민시호와 남도윤을 죽이려하자 민상운은 자신의 심장을 찔러 함께 죽는 것을 택했다.
그러나 옥을태는 단활의 힘을 가지고 싶어 했다. 옥을태는 죽어가는 단활을 옮겼고, 남도윤은 그런 옥을태를 죽이려 했다. 순간 권호열이 아들을 살리고자 남도윤을 죽였다. 이들의 악연은 천년 전부터 깊게 얽혀 있었다.
현재, 단활이 권호열의 피를 먹고 부상을 회복하자 옥을태는 위기를 맞았다. 민상운은 괴로워하는 옥을태에게 독약을 찔러 넣었지만 옥을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물로 돌아온 민상운은 자신의 피로 단활을 살리고 죽어 있는 권호열을 보고 슬퍼했다.
되살아난 단활은 자신이 살던 동굴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옥을태를 만났다. 옥을태는 과거 민상운이 동굴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상운이 단활을 기다린 것은 또 민시호와 남도윤을 죽이기 못하게 그를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도 말했다. 그러면서 옥을태는 간절하게 단활이 다시 천년 전의 불가살로 돌아와 자신을 봐주기만을 바랐다. 옥을태는 단활에게 “나는 늘 당신처럼 되고 싶었는데”라며 간절하게 말했지만, 단활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결국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단활의 말에 옥을태는 단활을 공격했고, 그 순간 민상운이 나타나 옥을태를 칼로 찔렀다. 사람들의 피를 마시고 강해졌던 옥을태는 단활이 부상을 입은 사이 민상운을 헤치려 했고, 결국 단활은 옥을태와 자신의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옥을태를 물어 피를 마시고 심장을 칼로 찔렀다.
그리고 단활 역시 죽음을 택했다. 자신이 있는 동안 그의 저주가 남아 있기에 민시호와 남도윤은 계속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 민상운은 다음엔 자신이 그를 찾아가겠다고 말하면서 눈물로 단활을 안아줬다. 단활이 사라지면서 옥을태 역시 소멸했다.
부상을 입은 민상운은 민시호와 남도윤을 불렀다. 민시호와 남도윤은 단활과 권호열이 죽었다는 소식에 슬퍼했고, 민상운은 마지막으로 민시호에게 권호열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세상을 떠났다. 민상운과 단활이 떠난 세상에서 민시호와 남도윤은 이들을 기다리며 살아갔다. 다시 태어난다고 약속한 이들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믿었고 그 집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결혼을 하며 그들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갔다.
50년 후 민시호는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눈물 흘렸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민상운의 모습이 공개됐다. 민상운은 집 주소가 적힌 사진 한 장을 받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렸다. 집으로 찾아간 민상운은 그곳에서 단활과 다시 만났다. 단활과 민상운은 서로 묘한 감정을 느꼈고, 두 사람의 인연을 알아봤다. 결국 50년 후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