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준서의 판정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쁜손 반칙왕' 판커신(중국)의 블록 던지기도 논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판커신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1조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2위를 달리던 캐나다 앨리슨 샤를과 3위 캐나다의 플로렌스 브루넬을 제치기 위해 몸싸움을 펼치며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판커신은 이때 왼손으로 주로의 경계를 나타내는 검은색 블록을 밀었다. 고의성 입증은 어렵다. 하지만 심판은 브루넬에게 레인 변경 반칙을 선언해 페널티를 줬고 샤를에게 어드밴스를 부여해 준결승 진출 자격을 줬다. 판커신에겐 아무런 반칙도 주지 않았다.
물론 판커신은 각 조 3위 중 기록상 2위 안에 들지 못해 준결승 무대는 밟지 못했다.
판커신은 '나쁜손'은 오래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의 몸을 잡는 노골적인 손동작을 선보였다. 또 2017년에는 심석희가 희생양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는 판커신이 손으로 최민정을 밀치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계주 결승서 벌어진 일이었고 한국은 금메달이었지만 중국은 실격이 됐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