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명 매니저였던 크리스 휴베인이 6일(현지시간) 우울증 투병 끝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페이지식스가 7일 보도했다. 향년 47세.
휴베인은 '매니지먼트 360'에서 배우 고 채드윅 보즈먼, 마고 로비, 마가렛 퀄리, 줄리안 무어 등과 함께 일했다.
매니지먼트 360 측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 "오늘 아침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크리스는 최고 중의 최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훌륭한 경영자, 완벽한 동료이자 친구였고 우리 회사와 업계, 그를 만난 모든 사람들에 의해 사랑받았다. 그를 잃은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다. 크리스와 알고 지내며 우리 모두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매일 그가 남긴 유산을 기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헨리 윙클러은 이 같은 비보에 "가슴이 아프다. 크리스는 사려 깊고 박식하며 동정심 많은 관리자였다..그는 이제 자유롭다"라고 애도했다.
배우이자 감독인 잭 브라프는 자신의 SNS에 "할리우드에서 이보다 더 사랑받는 사람은 없었다"라며 "그는 우울증으로 매시간 고통 받았다. 나는 그의 기분을 북돋아주기 위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나는 크리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휴배인은 지난 해 7월 SNS에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저는 이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오랫동안 지속된 심각한 우울증의 4주째였다..살아야 할 이유는 많은데도 삶의 의욕을 찾기가 힘들었다. 뇌가 잘못돼 44년 만에 처음으로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그는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됐다며 "조금씩의 동기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휴베인은 매니저로 일하기 전 GQ 수석 웨스트 코스트 편집자였다. 그는 2010년 매니지먼트 360에 입사했고 2015년 승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콜 휴베인이 있다. 휴베인의 형제들 역시 할리우드 매니지 업계의 거물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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