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無, 수혁보다 ♥청산이 더 좋아"..'지우학' 박지후, 팔로워 80배 급등 "실감 안나" [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2.08 15: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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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가 전 세계 1위 소감, 팔로워 급증, 온조♥청산 커플, 시즌2 예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주연 배우 박지후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12부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박지후는 극 중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2학년 5반 남온조로 분해 열연했다. 친구들과 함께 좀비를 피해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같은 반 수혁(로몬 분)을 짝사랑하지만, 이후 12년 소꿉친구인 청산(윤찬영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7일(현지시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TV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10일 연속 정상에 등극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835라는 높은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위에 오른 '검은 욕망(Dark Desire)'의 517포인트와 비교해도 300P 이상 높은 수치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국, 영국, 일본, 멕시코,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인도,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대만, 터키 등 총 4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지후는 "'지우학' 작품을 제안 받기보다는 오디션 기회가 생겨서 오디션 봤다"며 "나연과 온조의 대본으로 리딩했는데, 리딩하고 나서 감독님이 더 맞는 역할을 물어보셔서 온조 역할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씀드렸다"며 "내가 나연 역할을 하기에는 용기가 없어서 온조라고 얘기했었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온조 역할을 받으니까 평소 좋아하는 좀비물에 넷플릭스 시리즈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지우학'은 공개된 첫 날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고, 박지후는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적으로 촬영했다. '잘 될거다'라는 확신은 못했지만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희망했다"며 "좋은 성적이 나와서 실감이 안 나기도 하지만, 항상 감사하고 매일 매일이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좋아했다. 
'지우학'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박지후의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0배 이상 급증했고, 240만 명을 돌파했다. 
그는 "사실 실감이 안 난다. 기사나 숫자 등 통계로 접하는 건 '사실이구나' 싶은데, 아직 체감상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인스타 팔로워를 봐도 '이게 내 계정이 맞나?' 싶다"며 "주변 반응은 가족들도 그렇고, 나도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선생님과 반 친구들도 정주행을 한 번에 다 했다고 연락이 왔다. 기억에 남는 리뷰들이 많은데 '총알같은 전개와 각 회마다 서사들이 12편을 한 번에 보게 했다'고 하더라. 그게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나도 그랬다"고 얘기했다.
올해 한양대 연극영화과 22학번 새내기로 입학한 박지후는 '지우학'을 촬영할 땐 고등학생이었다. 배우들 중 유일하게 미성년자였지만, 10대 고등학생으로 누구보다 온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박지후는 "온조는 수혁이를 좋아한 게 '남자친구로 사귀어겠다'보단 덕질하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비주얼도 그렇고 수혁이 훤칠하고, 한창 그럴 나이니까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좀비 사태가 일어나면서 12년 소꿉친구 청산이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좋아한다는 감정이 있으니까 온조가 혼란스러워서 몰랐을 뿐이다. 그런 것이 커져나갔다"며 "마침내 마지막에 청산의 마음을 알게 되고 온조도 자기의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온조는 청산이를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며 온조♥청산 커플이라고 답했다. 
박지후는 "만약 내게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도 이렇게 행동할 것 같다"며 "우정과 사랑이 소중한 나이니까 좀비 사태가 벌어져도 고백을 하고, 장난도 칠 것 같다. 청산이는 소꿉친구였지만 속에 숨어 있는 마음들을 알아가는 단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청산vs수혁 중 실제라면 누구를 선택할까. 박지후는 "청산이는 나만 바라보는 순정남인데, 수혁이는 온조도 챙겨주고, 남라도 챙겨준다. 개인적으로 그런 수혁이보단 나만 바라보는 청산이가 더 좋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온조처럼 먼저 고백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고백을 한 적이 없고, 연애 경험도 없다. 고백보다는 썸을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연애 경험이 생기면 이번에 확실히 답변을 드릴 것 같은데 이성 친구와의 이런 것보다는 덕질을 하는 위주라서 아직까지 감정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긍정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시즌2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남라의 마지막 대사가 '나 같은 친구가 몇몇 더 있어'였으니까 절비들과 남아 있는 좀비들, 그리고 사람들의 대립되는 상황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온조는 한 번 좀비 사태를 겪었으니 다른 친구들과 조금 더 잘 맞서 싸우면서 잘 헤쳐나가고, 든든한 인물들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며 스토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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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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