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비상’ 현대건설-도로공사전, 긴급 연기 결정 [오피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2.09 14: 59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이 결국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오후 2시55분 “이날 예정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경기를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연맹은 “현대건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연맹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에 따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 선수 3명이 확진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오늘 경기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선수단. / OSEN DB

앞서 V리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 연맹에 공식적으로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현대건설은 “구단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V리그 전체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연맹에 경기 일정 조정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연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매뉴얼대로 경기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현대건설은 일단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했다. 불안한 점은 있겠지만, 연기를 할 상황은 아니다. 이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두 팀의 5라운드 승부는 그대로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코로나 추가 확진 위험이 있어 연맹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전을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오늘 연기된 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며 연맹은 경기장 방역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 선수단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나왔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선수 1명이 약간 목아픔 증세를 보여 자가진단키트로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선수단 PCR 검사를 진행했고 7일, 8일 계속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3차 PCR 검사 결과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음성 결과에도 목아픔.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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