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남다름이 조용히 입대했다.
8일 남다름의 모친은 SNS를 통해 “예정된 날짜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입대했습니다”라며 “오늘부터 나라의 아들이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남다름은 이날 강원도 화천에 있는 27사단 이기자부대의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곳에서 5주간 훈련병 생활을 한 뒤 자대 배치를 받고 오는 2023년 8월 7일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남다름의 모친은 “내가 너 군대 보내고 밤마다 불꺼진 텅 빈 방을 보면 너무 슬플 것 같아... 당분간은 니방 못 들어오겠다. ㅜㅜ그랬더랬다. 아들을 훈련소 보내고 돌아와 혼자서 불도 안 켠 텅 빈 집에서 울다 멈추다를 반복하다가 용기 내서 들어간 아들 방”이라는 글을 추가했다.
이어 그는 “알뜰하게 보일러도 끄고 갔으면서 침대 위 드림캐쳐 불은 켜놓고 갔네 불켜진 드림캐쳐를 보고 또 펑펑. 이런 tmi 오그리토그리 글 올리는거 싫어할 너지만... 나라에 아들을 양보한 첫날이고 머리 깎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좀 특별한 8일의 밤. 이 정도는 이해해 주라 아들 ...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남다름은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의 아역으로 데뷔한 후 ‘파트너’의 이동욱,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송일국, ‘마의’의 이상우, ‘못난이 주의보’의 최태준, ‘쓰리 데이즈’의 박유천, ‘빅맨’의 최다니엘, ‘피노키오’의 이종석, ‘하트 투 하트’의 천정명,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 ‘여우각시별’의 이제훈, ‘반의 반’의 정해인, ‘스타트업’의 김선호 등 미남 배우들의 아역을 도맡아 연기했다.
올해 21살이 됐는데 최근 “어렸을 때부터 군대를 일찍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20살에 가진 못했지만, 21살에라도 갔다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깜짝 입대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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