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다양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황소윤이 자신을 향한 오해를 해명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여성 소리꾼 도시의 여자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여성소리꾼으로 뮤지컬 배우 김소현, 가수 빅마마의 이영현, 원더걸스 출신 선예, 국악에서 축구신동이된 국악 소리꾼 송소희, 가수 새소년의 여성보컬인 황소윤이 출연했다.
먼저 김소현을 소개, 그는 어느 덧 11살 고학년된 아들을 언급하며 “엄마가 아빠보다 나이 많다고 고백하니 아이가 충격받아 여권사진 테이블 위에 올려놨는데 냉동실에 넣어놓더라”면서 “왜 그랬나 물어보니 엄마 나이들지 말라더라”며 귀여운 에피소드를 전했고 모두 “똑똑하다, 천재다, 엄마를 닮았나”고 묻자 김소현은 “그런 얘기 많이 들어, 그런 건 아닌데”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또한 뮤지컬배우 부부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액션이 클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저는 진짜 몰랐다,대극장에서 역동적으로 연기해 손동작과 목소리도 과장되게 하는데 관찰예능 출연하며 뮤지컬스러운 일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날부턴 화날 때 메시지로 보내, 근데 어느 날 남편 손준호가 휴대폰 잃어버렸다고 하더라, 거기에 다 있는데(?) 걱정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새소년의 황소윤을 소개했다. 슈퍼스타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이라고 하자 그는“BTS RM과 아이유가 노래를 추천해줘, 팬들이 알게됐다”며 “팔불출 같을까봐 마음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가 BTS가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했고, 내가 시상해, 그때부터 심장이 뛰더라. 로커로 티는 못 내고 수줍게 상만 드리고 도망갔다”며 수줍어했다.
또한 류이치 사카모토와도 친분을 드러낸 그는 “류 아저씨라고 불러, 한국 올 때 같이 평양냉면 먹어, 일본에서 카레 우동도 사주셨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라는 역사적인 록밴드하고도 친분을 드러낸 그는 “존케일 형님이 한국에 와서 연주할 때 협연 제안을 했다, 무려 55세 차이, 다른 시대를 살아온 음악계 전설과 협연하는데 재밌고 잊지못할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새소년인 황소윤은 악기는 얼굴로 연주하는 것이라며 남다른 음악소신을 보였는데,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황소윤은 “담배, 마약하냐는 목소리라고 하는데, 하나도 안한다, 타투도 안 한다, 클럽도 잘 못 다닌다”고 억울해했다. 특히 시골에서 오래 살았다는 그는 “대안학교 출신이다. 일반 공교육과 다른 학습환경이었다”며 “놀이터도 없으니까 뒷산이 놀이터였던 어린시절을 보냈다”며 로커와 달리 자연친화적인 순수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시절? 멋있는건 다 하고싶던 아이, 12살쯤 UCC가 유행하던 시절, 당시 ‘캐논’ 록버젼을 보고 ‘이것이 멋이다’ 느꼈고, 통기타가 아닌 일렉트릭 기타를 배웠다”며 이후 블루스 음악에 빠지며 그렇게 뮤지션의 길을 걸어오게 된 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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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