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음주운전이 적발돼서 대중의 질타를 받았던 스타가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다. 배구계의 가장 핫한 스타는 학폭으로 몰락했으며, 그 여파는 방송계까지 미쳤다. 수많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N 년 전 오늘, 2월 11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안재욱 16년만 또 다시 음주운전 적발 모든 작품 하차(2019년 2월 11일)
당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광화문 연가’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안재욱은 2019년 2월 9일 밤 숙소 인근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이튿날 오전 서울로 직접 차를 몰던 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사죄했다. 소속사 측은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라고 사죄했다.
안재욱의 음주운전 적발은 두 번째였다. 그는 지난 2003년 한 드라마 뒤풀이에서 음주운전 이후 추돌사고를 내며 비난을 받았다. 결국 안재욱은 뮤지컬 ‘영웅’과 출연 중인 ‘광화문 연가’에서 하차했다.
안재욱은 당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게스트로서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못했고, 결국 차후에 진행될 녹화에도 불참하게 됐다.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질타를 받은 안재욱은 5개월만에 연극으로 초고속 복귀했다. 안재욱은 5개월만에 연극 ‘미저리’에 출연 결정을 했다. 안재욱은 ‘미저리’ 제작발표회에서 “복귀가 이르다는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 이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다”라며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임하면 답이 없을 거 같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안재욱은 ‘미저리’ 복귀 이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는 ‘셜록홈즈’, ‘더 드레서’ 등의 공연 무대에 섰다. 또한 tvN ‘마우스’, MBN ‘더 드라이버’ 등을 통해 브라운관에도 복귀했다.
▲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 출연 예능 다시 보기 삭제(2021년 2월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2020년 4월 22일 방송분에 등장했던 이들 자매의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했고 E채널 '노는 언니' 역시 사안이 커지자 다시보기를 막아놨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역시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출연했던 46회, 47회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및 ‘아이콘택트’ 홈페이지에서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출연과 아이콘택트하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긴 클립 영상이 삭제됐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영상이 삭제 된 것은 학폭 논란 때문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4명의 피해자들을 대표해 글을 썼다는 A씨는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한 것, 시합장 가서 지고 왔을 때 방에 집합시켜서 오토바이 자세 시킨 것,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 때린 것” 등 20여 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특히 그는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을 적어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뭔가를 시켰을 때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과 아재영 자매는 SNS를 통해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깊은 죄책감을 갖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에 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언행으로 또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하고,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논란의 주인공들에게 손을 내밀 국내 다른 구단은 없었다. 쌍둥이 자매는 곧바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고, 유럽 하위리그인 그리스의 PAOK 테살로키니와 계약했다.
계약 이후 이재영은 무릎부상으로 국내로 돌아와서 재활 중이며, 이다영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며 최근 폐쇄했던 SNS를 다시 열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