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103kg 뺀 리얼리티쇼 출연자 사망..향년 30세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2.11 08: 15

미국 TV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나의 600-Lb. 라이프'의 트랜스젠더 출연자인 데스티니 라샤이(Destinee LaShaee)가 사망했다. 향년 30세. 
라샤이의 동생은 10일(현지시간) SNS에 이 같은 비보를 알렸다. 그는 가족 사진과 함께 "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너과 함께 오는 모든 결점을 인정한다. 네가 혼자라고 느꼈다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꼈다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 데스티니가 이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사 측은 '피플'에 밝힌 성명에서 "이런 어려운 시기에 데스티니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라샤이는 2019년 방송된 '나의 600-Lb. 라이프' 시즌 7에 참여한 출연자로 트랜스젠더였으며 본명 매튜 벤트레스(Matthew Ventress)로도 불렸다.
라샤이는 쇼가 시작되었을 때 몸무게가 669파운드(약 303kg)였는데, 위 수술로 인해 1년만에 229파운드(약 103kg)를 감량했다. 프로그램을 떠난 후에도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며 인플루언서로 활약, 팔로워들에게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독려했다.
라샤이는 쇼에서 우울증 투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지금은 우울증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의지할 수 있는 건 음식뿐이다. 죽는 게 느껴진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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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스티니 라샤이, 웨인 컴튼(데스티니 라샤이 형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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