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29, 강원 BS 경기연맹)가 종합 순위 23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은지는 12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3차 시기에서 1분 2초83을 기록했다. 김은지는 합계 기록 3분 9초79로 최종 순위 23위에 머물며 4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스타트 기록이 가장 빨랐지만, 2번 커브에서 실수가 나왔다. 360도 커브 구간인 크라이슬(대회전)에서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아쉬웠던 주행이었다. 김은지는 3차 시기에서 지난 주행의 실수를 만회했다.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하며 1초 가까이 시간을 단축했다. 주행 중 최고 시속은 122.1km를 기록했다.
김은지는 주행 종료 후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고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바닥을 카메라 앞에 펼쳤다.
육상 멀리뛰기 선수였던 김은지는 지난 2017년 은퇴를 고민하던 중 25세의 나이에 친언니의 권유로 스켈레톤 종목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좋은 성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북아메리카컵에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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