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0홈런’ 1차지명 유망주 “이제 답을 찾았다, 올해는 보여주고 싶어” [오!쎈 고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2.15 00: 08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20)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주홍은 14일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는 잘되고 있다. 감도 괜찮은 것 같다. 일단 타격을 잘해야하니 거의 타격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주홍은 고등학교 시절 빼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주며 입단 직후 ‘포스트 박병호’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1군에서 36경기 타율 1할5푼5리(71타수 11안타) 4타점 OPS .471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 /OSEN DB

“재작년과 작년에는 ‘왜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박주홍은 “지금은 ‘이래서 안됐구나’라고 느끼고 있다. 답을 찾은 것 같다. 타격 전체적인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다. 다리를 들 때부터 중심이 잘 잡혀야하는데 시합 때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 타격폼에 큰 변화를 준 것은 아니지만 이제 그 느낌을 찾은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1군에서 꽤 기회를 받았던 박주홍은 “팀에서 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데 내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만 잘하면 언제든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었다. 지금은 준비를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내가 가진 능력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한 박주홍은 “팀도 그렇고, 팬분들도 그렇고 기대를 하고 계신데 내가 잘하지 못했다. 이제는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실망시키면 기대도 하지 않으신다. 올해는 1군에서 잘치고 경기도 많이 뛰고 싶다”라며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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