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28)의 현역연장 발언에 일본 열도가 안도하고 있다.
하뉴는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피겨 4위에 그치며 금메달을 네이선 첸(미국)에게 내줬다. 올림픽 3연패가 좌절된 하뉴의 은퇴가능성이 거론됐다.
하뉴는 대회직전 입은 발목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것까지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빙판의 구멍에 날이 걸려 특기인 ‘쿼드러플악셀’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14일 기자회견에서 하뉴는 “일반 대회였다면 출전을 포기했을 것이다. 의사도 기권하라고 했다.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다. 사랑하는 피겨를 소중히 하면서 계속 할 것”이라며 다음 올림픽 출전의지를 밝혔다.
하뉴의 발언에 일본 팬들은 “은퇴발표 기자회견이 아니라 다행이다. 하뉴의 쿼드러플 악셀은 여전히 일본의 자랑”이라며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