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독주 체제, 코로나19 변수 순위 다툼 '오리무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2.15 15: 00

T1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4주차서 한화생명과 젠지를 연이어 제압하고 개막 8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과 하위권 순위 경쟁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담원과 디알엑스가 젠지를 위협하고 있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불과 한 경기 차이로 치열하다. 
T1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4주차에서 1위 경쟁을 펼치던 젠지를 2-0으로 꺾고 1위를 지켜냈다. T1은 앞선 9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7연승을 달성했고 12일 펼쳐진 젠지와의 대결에서도 1, 2세트 잡아내면서 개막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코로나19 변수에 발목 잡힌 명승부

T1과 젠지의 경기는 스프링 내내 1, 2위를 주고 받던 두 팀이 처음으로 맞붙기에 해설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번 주 본방사수'라고 평가했던 대결이었다. 
하지만 젠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자가격리자가 나오면서 무게추가 T1 쪽으로 기울었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까지 각각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젠지는 미드 라이너였던 '쵸비' 정지훈을 탑 라이너로 돌려야 했다. 
스프링 내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하던 T1은 하부 리그에서 콜업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젠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낙승을 거뒀다.
8전 전승을 이어간 T1은 6승2패의 젠지와 격차를 두 경기로 벌렸고 세트 득실에서도 7포인트나 앞서면서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무리할 발판을 만들었다.
▲ 담원-디알엑스, '젠지 기다려'
1위 T1과 2위 젠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담원과 디알엑스가 연승을 이어가면서 젠지의 턱 밑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스프링 초반 승과 패를 오가면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담원은 탑 라이너 '버돌' 노태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4주차에 배정된 광동, 농심과 대결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디알엑스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했던 디알엑스는 팀 내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김정수 감독과 결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5연승을 이어갔다.
5승3패로 승패가 같은 담원 기아와 디알엑스는 세트 득실 +7과 +2를 기록하면서 6승2패 세트 득실 +5인 젠지와 격차를 좁혔다.
▲ 안개 정국에 빠진 중하위권 
3승4패로 승패가 같았던 KT와 브리온의 대결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하면서 5위를 차지했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한 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상황으로 4주차 순위가 결정됐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주전들이 대거 로스터에서 제외된 농심이 4주차에서 2연패를 당했고 KT에게 패한 브리온은 3승5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세트 득실에서 농심이 1포인트 앞서면서 6위에 랭크됐다. 
2승 6패인 한화생명, 리브 샌박, 광동은 세트 득실에 의해 순위가 정해졌다. 세트 득실 -5인 한화생명이 8위를 차지했고 -8로 세트 득실이 같은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는 공동 9위로 4주차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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