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겸 배우 닉 캐논의 파트너였던 가수 겸 모델 알리샤 스콧이 지난해 12월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생후 5개월 아들 젠에 먹먹한 그리움을 전했다.
스콧은 14일(현지시간) 개인 SNS에 갈색 곰인형 털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생전 젠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젠은 젖병에 담긴 분유를 먹고 있다. 엄마가 뽀뽀를 한 듯 얼굴에는 붉은 입술 자국이 군데 군데 있다.
스콧은 "난 발렌타인데이 전날 밤 우리가 너희 반 친구들에게 카드를 쓰는 걸 상상할 수 있어. 다 네 글씨로 서명했어 '사랑을 담아 젠'이라고 할 거야"라며 "너의 작은 손으로 쓴 모든 편지. 나는 종종 너의 목소리를 생각해. '사랑해 엄마'라고 말하는 소리는 절대 듣지 못하겠지만 지금도 난 느껴. 날 사랑하는 거 알아, 젠. 너는 어디에나 있어. 아름다운 모든 것에서 널 볼 수 있어"란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아기가 킥킥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볼 때 넌 거기 있어. 내게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널 안아주는 거야. 너와 나 둘만 있을 거야. 내가 너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나 여기 있어, 사랑해'였어. 그것은 시간이 끝날 때까지 사실일거야. 난 여기 있고 널 사랑해. 오늘은 네가 더 보고 싶었어 내 아들. 넌 내 꿈의 전부야"란 사랑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젠은 수두증을 앓은 후 지난 해 12월 5일 사망했다. 수두증은 뇌의 빈 공간에 액체가 쌓여서 머리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궁극적으로 뇌에 압력을 가하는 질환이다.
젠의 친아버지인 닉 캐논은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서 이 같은 비보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비보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최근 스포츠스타 조니 멘젤의 전 부인인 브레 티에시가 닉 캐논의 8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이 야기한 혼란에 사과한다며 "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고 모든 것을 책임진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닉 캐논은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을 떠난 젠을 포함해 머라이어 캐리, 모델 브리트니 벨, 가수 애비 드 라 로자 등과의 사이에서 일곱 아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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