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온플릭’ 김장겸, “잠재력 높은 후배들, 여전히 목표는 PO”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2.19 20: 32

팀의 리더 다운 모습이었다. 자신에게는 냉정했지만 후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잡고 3연패를 끊어낸 ‘온플릭’ 김장겸은 2라운드 대반전을 예고했다.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카리스’ 김홍조가 1, 2세트 캐리를 책임졌고, 살림꾼 ‘온플릭’ 김장겸이 플레이 메이킹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로써 3연패를 끝낸 한화생명은 시즌 3승(7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최하위인 10위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김장겸은 “설 연휴 전 경기를 이기고 기분 좋게 연휴를 보내고 왔는데, 3연패를 하고 말았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난감한 상황에서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안 좋은 분위기를 털어내게 돼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LCK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3연패 과정을 돌아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운영에서 부족한 문제점들이 나왔다. 시간이 필요한데 보완을 하지 못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던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도 떨어졌던 것 같고, 건강 상태도 좋지 못했다. 내가  오더를 잘 했어야 했는데, 수행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나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한화생명은 이날 경기서 6연승으로 수직 기류를 탔던 디알엑스를 상대로 그레이브즈 정글을 선보였다.  탑 1티어로 주목받던 그레이브즈는 탑이 아닌 정글에서 활약하면서 디알엑스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특히 김장겸은 1세트 초반 상대의 핵심 캐리 라인인 봇을 제대로 흔들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레이브즈 정글은 어느 정도 준비 했었다. 표식 선수가 리신 선픽을 선호하고, 플레이가 좋아 선픽을 예상했다. 그레이브즈는 탑에서 1티어 챔프지만, 정글로도 솔로랭크에서 괜찮아, 연습 하면서 준비했는데, 사용했을 때 좋은 느낌이었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뜻하지 않았던 1년간의 휴식 이후 어린 후배들과 함께 스프링의 절반을 소화한 그에게 느낌을 묻자 “초반에는 개인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그렇지만 남한테 칭찬 하듯, 내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건강도 운동을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장겸은 “1라운드가 끝났을 시점에는 플레이오프가 멀어졌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오늘 승리로 ‘다시 가능하다’는 생각이든다. 우리는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진출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아직 신인들이라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잘하는 후배들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팬 분들의 성원을 실력으로 보답할 친구들이다.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와 후배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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