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린지 펄먼이 향년 43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비보에 친구들과 동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TV 드라마 '종합병원', '시카고 저스티스' '아메리칸 위스퍼'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동물권리 운동가인 린지 펄먼의 친구들과 이웃들은 그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알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뉴욕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펄먼의 시신은 LA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도된 후 할리우드 힐스에서 최근 발견됐다. 펄먼은 지난 13일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12살 된 반려견 치와와 피치를 산책하던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친구들과 가족들뿐만 아니라 수사관들은 그녀를 찾기 위해 대중의 도움을 구했다.
펄먼의 전 남편인 밴스 스미스는 이날 "경찰이 린지를 발견했다. 그녀는 떠났다. 나는 무너졌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LA 카운티 검시소 대변인은 "경찰이 펄먼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LA경찰은 시신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펄먼의 사촌인 사바나는 펄먼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너무 늦었다"라고 비통해했다.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라"라며 자살 핫라인 번호가 포함된 글을 SNS에 올렸다.
린지의 이웃인 칼리 윌슨과 크리시 맥케이는 그들의 절친한 이웃이 이스트 할리우드 아파트 단지에서 3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0년 10월 펄먼이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이후 친구가 됐다는 맥케이는 펄먼이 실종되기 전 일주일 동안 그의 행동이 더 우울해 보였다고 말했다. 맥케이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매우 피곤해 보였고 매우 까칠했다"고 말했다. 맥케이는 "그녀는 얼마 전 이혼을 했고 그것이 그녀가 이곳으로 이사 온 이유"라고 말했다. "그녀는 새로운 시작을 찾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제너럴 병원'의 제작자인 프랭크 발렌티니는 25일 SNS에 "린지 펄먼은 '제너럴 병원'에서 훌륭했으며 이번 비극을 듣게 되어 슬픕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다니엘 피녹은 펄먼이 시카고에서 활동할 당시 펄먼과 함께 일했다며 "2주 전에 그녀와 얘기했다. 그녀가 사라졌다는 것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라고 놀란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린첸이 펄먼이 강아지를 안아주는 사진으로 친구를 기억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저는 린지 펄먼을 기억할 것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아름답고 재능 있었다..그녀는 동물을 매우 사랑했다. 나는 그녀의 가족과 그녀를 깊이 사랑했던 모든 공동체에게 유감이라고 전한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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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시카고 저스티스' 공식 홈페이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