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싫어" "나만 금메달 없어" 트루소바, 갈라쇼에서 최고 무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1 05: 27

노골적인 판정 불만으로 논란이 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7)가 갈라쇼에 등장했다.
트루소바는 2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테이팅 갈라쇼에 나와 연기를 펼쳤다. 
트루소바는 지난 17일 여자 싱글에서 팀 동료 안나 셰르바코바(ROC)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5번이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5차례나 4회전 점프를 연기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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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트루소바는 "이 스포츠는 싫어", "나만 금메달이 없어"라며 울음을 터뜨려 논란이 됐다. 트루소바는 "더 이상 은반에 오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해 당장 은퇴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트루소바는 간이 시상식에 나섰지만 빙둔둔 인형을 들면서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보여 '손가락 욕'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갈라쇼에 등장한 트루소바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화려한 의상에 밝은 미소를 선보이며 여전한 기량을 발산했다. 특히 핫팬츠를 입은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여러 가지 쉽지 않은 곡예 같은 자세를 선보였다. 또 알라딘으로 변신 '램프의 요정' 지니를 불러내 즐거운 표정으로 스케이팅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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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소바는 대회 내내 '금지 약물 파문'에 휩싸였던 카밀라 발리예바에 밀려 관심이 밀렸고 셰르코바에겐 금메달까지 내줘야 했다. 하지만 갈라쇼에서는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아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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