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황제’ 스테판 커리(34, 골든스테이트)가 올스타전을 지배했다.
‘2022 NBA 올스타전’이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됐다. 팀 르브론이 팀 듀란트를 163-160으로 물리쳤다. 163점을 먼저 도달하면 이기는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결승 점프슛을 성공했다.
올스타 MVP인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는 커리에게 돌아갔다. 커리는 무려 한 경기 3점슛을 27개 시도해 16개 성공하며 시도수와 성공수에서 모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3점슛 기록은 2016년 폴 조지가 세운 9개 성공이었다. 커리는 총 50점을 넣어 2017년 앤서니 데이비스가 기록한 올스타 한 경기 최다득점 52점은 아깝게 넘지 못했다.
커리의 날이었다. 3쿼터 중반 커리는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동료들이 일부러 커리에게 공을 몰아줬다. 커리는 하프라인 슛까지 던졌지만 아쉽게 림을 맞고 4연속 성공에는 실패했다.
쇼맨쉽도 돋보였다. 커리는 3점슛을 쏘고 성공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관중에게 결과를 묻는 '노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생애 첫 올스타 MVP를 수상한 커리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뜻깊은 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르브론의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3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결승슛을 포함해 24점을 보탰다.
팀 듀란트에서는 MVP 후보 조엘 엠비드가 36점, 10리바운드로 돋보였다. 엠비드는 3점슛을 5개나 성공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