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다 챙겼다.
유벤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리마카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비야레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두고 승부를 다시 가리게 됐다.
유벤투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서 쟁취한 두산 블라호비치가 득점포 신고식을 치렀다. 블라호비치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다닐루가 상대 페널티 박스로 길게 찔러준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잡아놓은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유벤투스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31초 만의 득점이었다. 공식기록으로는 1분이지만 그만큼 이른 시간 블라호비치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유벤투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초반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 다니 파레호가 득점, 1-1을 만들었다.
결국 유벤투스와 비야레알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블라호비치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7.13점을 부여했다. 유벤투스에서 8점대 평점은 없었고, 7점대 평점이 단 두 명 있었다. 두 명 중 블라호비치가 더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이다.
경기 후 블라호비치는 UE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UCL 데뷔골을 넣은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감동적"이라면서 "물론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수 없다. 하지만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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