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린 심석희, 27일 대표팀 합류... 우려의 시선 '여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26 10: 08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25, 서울시청)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논란의 피해자 최민정(24, 성남시청), 김아랑(28, 고양시청)과 융화가 될 것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6일 OSEN과의 통화에서 “심석희가 27일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27일 대표팀 숙소에 합류한 뒤 28일부터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계종목 사무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었다.심석희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1000m 결선에서 코너를 돌다 최민정과 부딪혀 넘어졌다. 당시 최민정의 성적은 4위. 심석희는 다른 선수 주행 방해로 실격 처리됐다.이후 한 매체를 통해 지난 10월 심석희와 전 코치 간에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향한 심석희의 욕설이 포함됐다. 더 나아가 두 사람이 고의 충돌을 사전모의한 듯한 대화 내용도 담겨있었다.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참석을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2.21 /cej@osen.co.kr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항민 코치와 함께 동료 선수 최민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 및 비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드러나 지난해 12월 빙상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파장은 컸다. 심석희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23일부터 열린 빙상 종목 동계체전 출전도 불발됐다. 징계 기간 중엔 대회 출전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신청 기간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였다. 심석희의 징계는 이달 21일 해제됐다.
개인 훈련을 통해 꾸준히 몸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진 심석희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해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정상적으로 대표팀 활동을 하는 심석희다. 다만 심석희와 대표팀 일부 선수와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가 문제라면 문제다.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선수단 내 분위기가 다잡힐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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