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들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매드슨(64)이 23일(현지시간) 밤 미국 LA 말리부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카운티 보안관은 매드슨이 이날 오후 9시께 무단침입 혐의로 수갑을 찼다고 밝혔다. 매드슨이 말리부에 있는 그의 집에서 수갑을 찬 채 끌려나가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되기도.
경찰은 그를 경찰서로 이송하기 전에 웨스트 힐스 병원으로 데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500달러의 딱지를 받고 구류에서 풀려났다. 911이 도착하기 전 그가 다른 주민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매드슨은 한 달 여 전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었던 바.
향년 26세인 매드슨의 아들 허드슨 매드슨은 지난 달 21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놀룰루 검시관 대변인은 "허드슨 매드슨이 오아후 섬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던 바다.
매드슨은 아들의 극단적 선택에 아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공개하기도. 매드슨은 최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만난 아들이 내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아들의 비보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매드슨은 미군 하사였던 아들이 사망하기 우울증의 징후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비극적이고 슬프다. 난 단지 모든 것을 이해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들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겪는 전형적인 삶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가족을 원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한편 매드슨은 타란티노의 영화 '저수지 개들'과 2부작 '킬 빌', '헤이트 풀8'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다작 배우로도 유명하다. 할리우드의 대표 악역 배우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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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클 매드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