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품절날 대열에 합류한다. 사생활 논란과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바 있는 그가 비로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소식에 대해 관심도 뜨겁다.
27일, 김현중이 GIFT CONCERT '하고 싶은 말'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직접 결혼 사실을 알렸다.먼저 그는 팬들에게 "제 인생에서 가장 전하기 어렵고 이해를 바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여러분께 전해야 하나"라고 운을 떼며 고심 끝에 "제 인생을 함께 걸어줄 분이 생겼다"며 깜짝 결혼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조용히 삶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실상 예식 등 절차는 생략할 것이라 했다.
같은 날 김현중 소속사 측 역시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하여 예식 등의 절차는 생략하게 되었다"고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상대가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라 밝히며 언론 등에 노출에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에서도 "과도한 추측은 삼가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리며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이와 관련해 김현중 역시 팬들에게도 양해를 부탁하며 "여러분이 제 꿈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한, 조금 더 편하게 소통도 하고 좋은 음악인, 연기자로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또 헤네치아의 좋은 리더로서 여러분들께 앞으로 더 감사하고 지난 과거를 딛고 다시 한 번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결혼소식을 밝힌 그의 깜짝 근황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로 잡기 충분했다. 이는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랭킹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아무래도 그가 8년 전에 일어난 전 여자친구 폭행 및 낙태 종용 등 논란 이후 끊임없이 잡음이 이어졌기에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2015년 전 여자친구 폭행 등의 논란에 휩싸여 소송에 휘말렸고, 제대 후인 2017년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K팝과 K-드라마와 글로벌 한류스타 자리까지 우뚝 섰던 그였기에 실망은 더욱 커졌고 '논란의 아이콘'이란 불명예를 고스란히 안아야했다.
이후 2018년엔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브라운관에 복귀를 했는데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 했다.그렇게 2년이 지나, 2020년 11엔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지난,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다시활동 복귀를 시동, 2021년 1월엔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며 자신의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종종 얼굴을 비췄음에도 활동 복귀에는 자유롭지 못 했던 김현중. 결국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나며 끊임없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콘서트에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직접 결혼 소식까지 전한 김현중, 올해 36세가 되어 혼기가 꽉찬 그가, 비로소 각종 논란을 딛고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쳐나갈 수 있을지 그의 결혼발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 많은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드라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를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정식으로 연기자로 전향, '장난스런 키스', '드림하이' 등에 출연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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