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박신지(23)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신지는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1회 문상철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최고 144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박신지는 경기 후 “생각보다 직구와 변화구 컨트롤이 만족스러웠다”고 첫 등판 내용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1회 문상철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내준 아쉬움은 없었을까. 그는 “홈런 맞은 게 아쉽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1회 1번 타자 김민혁 선배님과 대결할 때 볼배합 미스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볼배합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는 건 가장 큰 소득. 박신지는 “오늘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좋았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으니까 제구력은 확실히 좋아진 거 같다”고 했다.
또 “타자를 많이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제구력이 좋아진 느낌이다. 볼넷 허용이 적어야 길게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지는 구속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상무 시절과 비교하면 지난해 이맘때 144~145km 정도 나왔다. 시즌 중 최고 151km까지 나왔는데 몸 상태가 더 좋아지면 구속은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첫 실전이었던 만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선발 박신지가 생각보다 잘 던졌다. 야수들도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