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 '윙스', '로이스 & 클라크: 슈퍼맨의 새로운 모험' 등에 출연한 배우 파라 포크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포크의 측근은 버라이어티지에 포크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자택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할리우드 리포터에게 보낸 성명에서 "파라는 다정하고, 충성스럽고, 사랑스럽고, 강하고, 재미있고, 똑똑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이었다"라며 "그녀는 세상에 너무나 큰 빛을 가져왔기 때문에 그녀가 죽은 후에도 그 빛은 남는다"라고 전했다.
포크는 미국 NBC의 간판 시트콤인 '윙스'의 시즌 4, 5, 6에 출연했다. 이 쇼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방영됐으며 전설적인 '치어스'와 '프레이저' 작가 데이비드 앤젤, 피터 케이시, 데이비드 리가 만들었다. 그는 극 중 사막 폭풍의 베테랑이자 헬리콥터 조종사 알렉스 램버트를 연기했다.
이후 '로이스 & 클라크: 슈퍼맨의 새로운 모험' 시즌 2에서는 변호사 메이슨 드레이크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스몰빌'과 '슈퍼맨 리턴즈' 이전 방영된 슈퍼맨 TV 시리즈로 미국에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방영됐다.
이 외에도 '네드 앤 스테이시', '미스터 로즈', '파티 오브 파이브', '디스클로저', '히트', '배트맨 비욘드' 등에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크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태어나 맨해튼으로 이주하여 명문 리 스트라스버그 극장&영화 연구소에서 공부했다.
그러다가 쌍둥이 아들들을 낳은 이후에는 할리우드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유족은 꽃 대신에 미국 암 학회에 대한 기부를 요청했다.
/nyc@osen.co.kr
[사진] 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