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카녜이 웨스트(활동명 예)의 뮤직비디오가 끔찍하다.
웨스트의 'SNL' 스타 피트 데이비슨에 대한 질투와 경멸은 그의 새로운 곡 '이지(Eazy)'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담겼다고 페이지식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웨스트는 3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해당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웨스트는 데이비슨(만화 버전)을 납치하고 생매장하기까지 한다. 데이비슨은 웨스트가 아직 못 잊고 있는, 그의 전처인 모델 킴 카다시안의 현재 남자친구다.
클레이메이션으로 제작된 해당 흑백 뮤직비디오에서 웨스트 캐릭터는 데이비슨 캐릭터의 머리 위에 뭔가를 씌우고 그를 납치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데이비슨 캐릭터를 뒤에 묶은 채 바이크를 타고 어딘가로 간다. 도착 장소에서 밧줄로 질질 끌고 간다음 땅에 묻는다.
그런 다음 웨스트는 데이비슨의 머리 주변에 장미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준다. 꽃은 피고, 데이비슨이 아직 살아있는 가운데 웨스트는 장미를 따서 트럭에 싣는다. 그리고 어딘가로 보낸다.
최근 웨스트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카다시안에게 장미가 가득 실린 트럭을 선물로 보냈던 바다.
데이비슨은 카다시안과 사귀기 시작한 이후 SNS 등을 통해 웨스트에게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 일부러 나쁜 루머를 퍼뜨리기도 했다.
데이비슨이 이에 불쾌감을 가질지 웃어넘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의 한 측근은 "피트는 그의 성격답게 그것이 완전히 웃기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카다시안은 2021년 2월 웨스트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사유는 웨스트의 정신적 문제 등. 그 이후 웨스트는 SNS를 통해 카다시안에 화를 내기도 하고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카다시안이 돌아오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카다시안은 13세 연하 데이비슨과 뜨거운 열애 중이다. 웨스트는 카다시안과 꼭 닮은 SNS스타 채니 존스를 최근 만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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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녜이 웨스트 인스타그램, 'SNL'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