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게이밍이 홀리몰리를 제물 삼아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제 긴장이 풀리고 있다고 전한 마루 게이밍의 ‘치밥’ 김영현은 “디알엑스, 담원에 이어 정규 시즌 3위에 오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마루 게이밍은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1 홀리몰리와 경기서 2-1(13-6, 3-13, 13-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마루 게이밍은 시즌 첫 승 달성과 함께 중위권에 등극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김영현은 시즌 첫 승의 부담감을 떨친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현은 “최근 인게임 오더를 맡으면서 피지컬, 플레이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다”며 “적응하면 좀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루 게이밍의 선수들은 특이한 닉네임을 지니고 있다. ‘치밥’을 포함해 ‘광어’ 정해도, ‘낙지’ 김상협이 음식명으로 닉네임을 정했다. 이에 대해 김영현은 “‘치밥’ ‘낙지’가 기존에 정한 닉네임이었고, 음식으로 맞추자는 의견이 있었다. 나는 치킨과 밥을 좋아해 ‘치밥’으로 정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영현이 꼽은 마루 게이밍의 강점은 난전이다. 하지만 긴장으로 인한 실수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영현은 “2패를 기록할 당시에도 우리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앞으로 실수를 보완해 발전하는 경기력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김영현의 목표는 3위다. 한국 최강 디알엑스와 ‘3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담원에 이어 3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김영현은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 3위에 오르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 상대하는 디알엑스는 엄청난 강팀이지만,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 잘 공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