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어티, CJ ENM 이미경 부회장 집중 조명…메인 장식[Oh!llywoo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3.03 12: 33

 CJ ENM 이미경(미키 리) 부회장이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매거진의 메인을 장식했다.
버라이어티는 2일(현지 시간) 이 부회장과 최근 진행한 인터뷰 기사 및 화보 사진을 메인에 게재했다.
버라이어티는 이 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계로 가져간 수퍼 프로듀서”라고 소개했다.

이어 버라이어티는 “미키 리 부회장은 한국의 독특한 특성과 전통, 역사를 강조하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문화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며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그 행운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정신력이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기술을 적극 이용해 한국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강력하게 키워냈다”고 평가했다.
1958년생인 이미경 부회장의 할아버지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다.
이에 버라이어티는 “가수 방탄소년단부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 부회장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미국에서 드라마 및 영화감독, 기업 CEO, 음악프로듀서와 힙합 가수, 인플루언서, 언론인 등을 초청해 만나는 파티를 즐긴다. 해당 만찬회에 초청받은 사람들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한국의 다양한 상품이 담긴 선물상자를 받는다고.
이에 이 부회장과 같이 작업한 경험이 있는 미국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는 “내가 디즈니에서 일한 이후, 이렇게 재미있는, 마케팅이 반짝이는 선물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한편 ‘기생충’을 북미 배급한 배급사 네온의 톰 퀸 대표도 “미키 리는 정말 특별하다”며 “그녀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능력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만나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미경 부회장이 팬으로서 자신의 열정을 바탕으로, 많은 영화 제작자·크리에이터들과 연결을 가로막는 벽을 허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줬다”고 칭찬했던 바.
이날 이 부회장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기본 철학은 우리 모두가 다음 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재를 육성하고, 제작자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여성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국사회는 남성 중심적이고 극도로 위계적이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미키 리는 무대 뒤에서 다리처럼 연결자 역할을 하며 소프트 파워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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