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 그르니에(31)의 RCD 마요르카 이적이 이강인(21)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강인이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구단은 지난 3일(한국시간) "클레망 그르니에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시즌 종료까지이며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
그르니에는 마요르카의 중앙 미드필더 이니고 루이스 데갈라레타가 시즌 아웃을 당해 빈 자리가 생기자 급하게 영입한 자원으로 187cm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가진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다.
만 31세의 그르니에는 지난 시즌 스타드 렌 소속으로 리그 23경기에 출전, 4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를 포함한 총 2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한 이강인은 최근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마요르카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였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는 등 꾸준히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중용을 받았다. 징계로 결장한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 1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기도 했다.
확실한 주전 멤버로 자리 잡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이강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제외된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 6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최근 4경기 연속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할 뿐이다.
이런 와중에 중원에서 변화가 생겼다. 그르니에는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하던 당시 중앙 미드필더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 이 시절 번뜩이는 센스와 재능을 인정받아 프랑스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앙,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이강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적이다. 이강인이 위기를 맞은 현재, 그르니에가 공격에성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게 될지, 아니면 주전 경쟁 심화로 이어질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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