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들킨 박하나, 이세희♥지현우 협박 "한강 빠져볼까" ('신사와 아가씨')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06 23: 57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기억을 되찾은 가운데 박하나가 자신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했다. 
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은 조사라(박하나 분)의 거짓말에 치를 떨었고, 조사라는 자신과 아이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은 사라의 거짓말을 알아채고 진실을 추궁했다. 영국은 "왜 거짓말을 해요, 그날 우리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라며 단편적으로 떠오른 제 기억에 의존해 사라를 압박했다. 사라는 '기억이 다 났으면 이렇게 떠보듯 물어보지 않아'라며 자신을 추스린 뒤 "제가 착각했어요. 다른 날인가봐요"라고 얼버무렸다. 

영국은 "별장 아저씨한테도 다 확인했어요, 왜 자꾸 거짓말해요? 조실장, 그 아이 내 아이 맞아요?"라며 본격적으로 의심했다. 사라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며 울먹였지만 영국은 "일단 우리집에서 나가요, 아이 낳으면 유전자 검사하고 다시 얘기해요"라며 사라를 쫓아냈다. 하지만 사라는 그날 영국의 집에 들어오지 않고, 시간을 벌었고 영국은 김실장(김가연 분)에게 사라의 거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영국은 고정우(이루 분)을 만나 술을 마시며 "이게 다 내 기억 때문"이라고 괴로워했다. 정우는 "시간이 해결할 일이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 마, 아이 낳으면 그때 결정해도 돼"라고 위로했다. 영국은 술에 취해 휘청휘청 걸으며 자신도 모르게 단단의 집에 도착했고, 당황해 돌아가려는데 단단을 마주쳤다.
단단은 "날 보러 온 거냐"고 물었고, 영국은 "아니요, 아이들 보러 온 건데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라며 돌아섰다. 단단은 영국을 껴안으며 "아이들은 걱정 마세요, 고모도 여기 있으니까. 그래도 거짓말인 거 알아요, 저 보려고 오신 거잖아요. 전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요. 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세요"라 진심을 전했다. 영국은 손을 뿌리치며 이러지 말라고 답했다.
다음날, 차연실(오현경 분)은 늦잠을 자는 이세련(윤진이 분)을 조심히 깨워 브런치라며 준비한 것을 보였다. 세련은 "저는 잼을 안 먹어서" "저는 믹스커피도 안 먹거든요, 아메리카노만 먹어요"라며 철없는 부잣집 딸의 모습을 보였다. 별말 없이 연실이 세련의 투정을 받아주는 걸 본 신달래(김영옥 분)은 "모시고 산다"며 타박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연실은 달래를 입단속 시키며 "엄마, 세련이가 FTA에 지분이 있대. 저 사거리부터 여기까지 금송아지가 오는 거라고 생각해봐. 내가 안 받들게 생겼어?"라 말했다. 이때 마침 수철(이종원 분)의 집에 들른 장미숙(임예진 분)은 연실과 함께 세련을 찾아 대범과의 혼인신고를 재촉했다. 그리고 왕대란(차화연 분)도 이때에 세련을 찾아와 머무는 곳을 확인하고 눈물 지었다.
대란은 그 길로 영국을 찾아가 세련에게 집을 사주겠다며 50억을 요구했다. 영국은 "세련이 문제면 직접 얘기할게요"라며 대차게 거절했다. 대란은 "날 그렇게 못 믿어?"라 물었고 영국은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대란은 기가 차다는 듯 굴었다. 한편 봉준오(양병열 분)는 강미림(김이경 분)과의 연애를 털어놓기 위해 미숙을 찾았으나 한 마디도 떼지 못하고 애꿎은 하늘만 원망했다.  
다음날 단단은 영국의 아이들과 함께 쿠키를 만드는 체험을 즐겼다. 체험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는 영국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은 아이들에게 차에 타라고 말한 다음 아이들이 가지 않겠다고 하자 "선생님께 이렇게 오래 폐 끼치면 안돼"라며 강하게 말했다. 단단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영국은 "내가 괜찮지 않아요"라며 "이제 우리 잊고 박선생 삶을 살아요"라 못박았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하는 수 없이 차에 탄 세찬(유준서 분)과 세종(서우진 분)은 집에 돌아가 재니(최명빈 분)에게 "아빠가 다신 선생님 찾아가지 말래, 다시 꼰대가 되려나봐"라고 일렀고, 이를 엿들은 사라는 '회장님이 이제 박선생 정리하려는 건가?'라며 기대했다. 사라는 영국에게 찾아가 "회장님이 기억하신 건 파편적인 기억이에요. 기억 모두 찾으시면 우리 사이 더 좋아질거라고 확신해요"라 말했다. 
영국은 "김실장한테 말해뒀어요, 조실장 묵을 거처 찾으라고. 찾으면 거기로 가요"라 답했다. 사라는 "그럼 회장님이 일주일에 두 번은 찾아와주시나요? 약속하시면 생각해볼게요"라고 수를 던졌다. 영국은 "내가 기억을 찾으면 해결될 일이라면서요"라며 사라의 요구를 거절했다. 사라는 "일단 알겠다"고 한 수 접은 뒤 밖으로 나와 "오히려 눈을 피해 여길 나가는 게 이득이 될 수도 있겠어"라 머리를 썼다.
그날 밤, 단단은 "애들이 그렇게 가기 싫어했는데"라며 잠을 청하지 못하다 결국 영국에게로 향했다. 단단의 연락에 바깥으로 나온 영국을 본 단단은 그를 품에 안고 헤어지지 못하겠다고 말했고, 영국은 이번에도 손을 뿌리치며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느냐고 속상해했다. 단단은 눈물을 흘리며 조실장 아이는 회장님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했다. 영국은 조실장 일을 떼놓아도 우리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거절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사라는 영국을 뒤따라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사진으로 찍어 증거를 남겼다. 날이 밝자마자 사라는 수철의 집에 찾아 단단을 말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사라는 "저 정말 죽고싶어요, 회장님 이제서야 마음 다 잡았는데 박선생이 계속 찾아와서 마음 흔들어놓으면 어떡하란 말인가요, 아빠 없는 아이 만들라는 건가요"라며 수철을 압박했다.
수철은 단단에게 "너 계속 왜 그래, 헤어지겠다고 했으면 깨끗하게 헤어져야지. 정말 조실장님이 엉뚱한 생각하려면 그 원망 어떻게 받으려고 그래"라며 타이르다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았다. 단단은 수철의 건강상태의 이상을 확인하고 오열하며 다신 만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세련은 영국을 찾아가 사라의 만행을 알렸다. 세련은 "애들 핑계로 오빠 흔든다고 한강에 가서 빠져 죽고 싶대. 그 바람에 우리 아버지 쓰러질 뻔하고. 나 솔직히 이해 안돼. 이혼한 부부도 아이문제는 아이만 놓고 합의하지, 누가 오빠처럼 이렇게 끌려다녀"라며 선을 그을 것을 바랐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 시각 단단은 세종, 사라, 영국을  순서대로 찾아 다신 영국을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영국에게 "제가 잠깐 회장님 사랑하는 마음에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이제 알았어요. 다른 사람 상처주면서 하는 사랑은 제가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이라고 말했다. 사라는 단단의 약속에 기뻐하며 '이제 회장님 마음만 잡으면 돼'라고 되뇌었다.
또다른 전략을 세우는 사라를 영국은 서재로 불렀다. 영국은 사라에게 "나 박선생이랑 만나다 헤어졌어요. 그래서 미안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조실장이 뭐라고 거길 찾아가요,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거예요"라며 윽박질렀다. 사라는 "헤어졌다고 하면서 계속 만나고 껴안고 그게 헤어진거예요?"라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영국은 "나 미행했어요?"라고 물은 뒤 답을 못하는 사라를 보며 "이제 정말 이 집에 둘 수 없겠어요, 나가요, 당장"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김실장은 영국의 지시에 따라 사라의 짐을 싼 뒤 사라를 본가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라는 눈물을 쏟으며 "지금 가면 우리 엄마 쓰러져요, 임시 거처 마련해주면 내일 아침이라도 나갈게요"라 약속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영국은 그 말을 믿었고, 다음 날 영국이 출근한 새 사라는 '이영국 피앙새, 임신'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냈다. 영국은 사라를 찾아 "나를 좋아하면 이렇게 할 수 없어, 대체 원하는 게 뭐야?"라 물었고 사라는 "뭘 원하겠어요, 회장님이지"라고 답했다. 영국은 "하늘이 두 쪽 난대도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라고 말을 끊었고, 사라는 "저를 쫓아내면 후회하실 거예요"라며 생명을 가지고 협박했다.
영국은 격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 건물 벽을 주먹으로 쳤다. 손을 부들부들 떨던 그는 주먹에 전해진 충격으로 기억을 되찾았다. 영국은 기억을 잃고 스물두살이 된 자신이 조실장에게 "누나로밖에 안 보여서 이 결혼 못하겠어요"라고 연애감정이 없음을 정확히 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때마침 사라는 영국을 쫓아와 "제가 어떻게 됐었나봐요, 용서하세요"라고 눈물을 보였고 영국은 사라의 가증스러움에 치를 떨며 "뱃속의 아이, 누구 아이야"라고 물어 기억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사라는 불안한 눈빛으로 영국을 바라봤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