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젤위거 "이번엔 살 못 찌워!" 차기작서 뚱보 분장 택한 이유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3.07 18: 22

배우 르네 젤위거(52)가 NBC 새 범죄시리즈 '팸에 관한 것(The Thing About Pam)'의 주인공으로 열연, 그의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이른바 '뚱보 분장'을 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실화 기반 범죄물 '팸에 관한 것'에서 젤위거는 2016년 루이스 검펜버거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범 팸 헵 역으로 출연한다. 팸 헵은 보험금을 목적으로 지인을 살해,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젤위거는 기존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얼굴형과 이목구비로 무장해 눈길을 끌었다. 몸집 역시 불어났다. 이는 실제 팸 헵의 외모와 최대한 유사하게 하기 위한 것. 젤위거는 패딩을 한 보디슈트를 입어 과체중으로 보이도록 하고 가짜 코와 주름 분장, 가발을 착용해 캐릭터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한 미국 미주리에 살고 그 곳에서 살인을 저지른 캐릭터를 위해 중서부 억양을 구사했다.

전신 슈트에는 엇갈린 시선이 있는데 특히 젤위거는 과거 직접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운 적이 있기에 이번 선택에 의아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젤위거는 과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캐릭터 때문에 체중을 30파운드(약 13kg) 늘였는데 당시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분장'을 택했다.
이번에 분장을 맡은 메이크업 담당자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젤위거의 전신 분장에는 약 80분이 걸렸다며 "친근한 모습을 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누구나 '내 딸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엄마'라고 말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팸 헵은 실제 평범해보이는 주부였다.
그런가하면 젤위거는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공연에서 배우를 못 알아본다면 그건 대단한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젤위거는 극 중 단지 육체적 변화 뿐 아니라 팸이란 인물이 자신을 움직이는 방식, 떨어뜨린 발, 매너, 냄새, 심지어 손으로 자주 말하는 방식 등을 완벽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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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팸에 관한 것'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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