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2, 삼성)이 라이온즈의 찐팬으로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 구단 자체 중계 특별 해설로 나선 원태인은 슈가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슈가님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을 널리 알려주시고 너무 좋은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 잘 보고 있고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삼성 팬이니까 아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가 다 끝나고 엄청 바쁘시겠지만 하루 짬 내서 라팍에 시구 한 번 와주세요. 제가 성심성의껏 온몸을 불사질러 시구 강의 한 번 하겠습니다”.
슈가는 지난 2019년 5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를 관전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다저스는 구단 공식 SNS에 슈가와 류현진이 만나는 영상을 올렸고 슈가가 자신을 ‘삼성팬’이라고 소개하는 부분이 나왔다. 그러자 삼성 라이온즈 구단 공식 SNS 계정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삼성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슈가님 “전 삼성팬..” 뭐라고요? 문장을 완성해주세요, 슈가님!!! 라팍 경기 시구자로 초청하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라는 문구를 남겼다. 하지만 슈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어느덧 라이온즈의 대세남이 된 원태인의 진심 가득한 영상 편지에 슈가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