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둔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부탁했다.
리버풀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1차전 경기는 리버풀이 2-0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리버풀이 우위를 가지고 2차전에 나서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8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양 팀 모두 적절한 순간에 마주하게 됐다. 거만하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현재 순위와 활약이 이 말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강력한 대결 상대이며 인터밀란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정말 대단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롭은 "우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치른 홈 경기에 앞서 호텔에서 인테르의 경기를 봤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에게 약점을 찾기는 힘들었다.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그들은 매우 잘 조직돼 있었다. 확실한 계획과 명확한 컨셉이 있다. 그들은 그 경기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고 나 역시 그 경기를 보는 것을 즐겼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원정에서의 1차전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우리가 치른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고까지 말하고 싶다. 그들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공격적이고 목표가 확실해 보였다. 우리도 수비를 굉장히 잘하기는 했지만, 올바른 자세로 임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반밖에 안 됐다. 만약 우리가 0-2로 끌려가게 된다면 내 마음에 불이 붙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이라는 팀을 가슴에 품고 경기장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으로서나 클럽으로서나 우리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단 1초도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의 서포터들이 모이는 이 구장은 분명 열정의 가마솥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게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이 특별한 밤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면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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