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지 매체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전 탈락을 조롱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어 1-3으로 패배했다. 1차전 1-0으로 승리했던 PSG는 2차전 역전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2-3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노렸던 PSG지만, 16강에서 멈춰섰다. 전반 39분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에 성공하며 합산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레알에는 카림 벤제마가 있었다. 후반 16분 동점 골을 터뜨린 벤제마는 후반 31분과 33분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 합산 스코어를 2-3으로 뒤집으며 8강 PSG에 패배를 안겼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 프랑스 현지의 반응을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 PSG 현지 팬들은 팀 패배에 비판을 퍼붓고 있다. 매체는 PSG의 경기력을 두고 '어리석은', '침몰하는', '비합리적인' 등의 단어를 사용했고 시즌 종료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리라 전망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같은 날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PSG를 침몰시켰다. PSG는 벤제마에게만 3골을 허용한 채 십자가에 못박혔다"라고 조롱했다.
이어 매체는 "PSG는 60분간 리드를 지키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소유권의 중요성과 지키는 축구,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지만, 모든 것이 카드로 만든 집처럼 무너져내렸다"라고 혹평했다.
PSG 입장에서는 정말 뼈아픈 탈락이다. 지난 2019-2020 시즌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하며 구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후 세르히오 라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리오넬 메시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해 재차 우승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르 파리지앵은 "계약이 종료된 스타들을 긁어 모은 PSG지만, 문제가 있다.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전략은 효과가 없었고 팀의 부풀려진 급료를 줄이는 데도 실패했다"라며 PSG가 이번 시즌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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