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가 대선배 태연을 꺾고 ‘뮤직뱅크’ 1위 트로피를 챙겼다.
1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스테이씨가 ‘RUN2U’로 3월 둘째 주 1위를 차지했다. ‘INVU’의 태연을 꺾고 음악 방송 6관왕을 기록했다.
슈퍼주니어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성숙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1년 만에 발표한 스페셜 싱글앨범 ‘The Road : Winter for Spring’의 타이틀곡 ‘Callin’(콜린)으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규현, 이특, 희철, 신동, 은혁, 려욱, 예성, 시원, 동해가 채운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
드라마 ‘불가살’로 배우 합격점을 받았던 김우석도 솔로 가수 본업을 되찾았다. 타이틀곡 ‘Switch’는 꿈과 현실 그 경계에 서 있는 몽상가의 이야기다. 리드미컬한 기타와 베이스 라인 위에 독특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팝 댄스 곡으로 청량감 속 마이너틱한 대비감을 보여준다. 김우석의 잘생긴 비주얼과 예술적인 퍼포먼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한 위클리의 컴백도 빼놓을 수 없다. 위클리는 수록곡 ‘솔라’로 강렬하게 스페셜 무대 포문을 열었고 타이틀곡 ‘Ven para’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는 태양을 표현한 가사와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곡인데 데뷔 후 고수해온 스쿨 콘셉트에서 성장한 파워풀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대세 신인 걸그룹 빌리도 컴백 스페셜 무대를 펼쳤다. 타이틀곡 'GingaMingaYo (the strange world)'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자신에게 묻게 되는 질문과 감정들을 담은 일렉 팝 장르의 곡이다. 실력파 신인답게 멤버들은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냈다. 이래서 ‘빌리, 빌리’ 하는 셈이다.
원호는 첫 싱글 '옵세션(OBSESSION)'의 수록곡 '썸바디(Somebody)’로 후속곡 활동에 들어갔다.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썸바디'는 어쿠스틱한 피아노와 신스를 시작으로 기타와 베이스 리프가 돋보이는 노래다. 원호는 그동안 터프하고 섹시한 남성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그루브한 매력으로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확장시켰다.
이들 외에 이날 ‘뮤직뱅크’에는 오메가엑스, 크랙시, 엔믹스, 템페스트, 탄, 위클리, 로켓펀치, 박현서, 제이위버, 체리블렛, 홍의진, 이층버스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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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