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정애리가 10년간 매달 천만원씩 기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데뷔 45년 차 배우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정애리가 유년시절을 보낸 풍요로운 도시, 전라남동 영광의 다채로운 맛을 찾아 떠났다.
허영만과 정애리는 영광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았다. 정애리는 “제가 여기를 3학년 때까지 다녔다. 윤보선 전 대통령이 오셨다. 그때 화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허영만은 “그 때도 미모가 뛰어났기 때문에 선택됐던 거다”라고 말하기도.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정애리는 “30년 전에 드라마를 찍으러 영아원을 갔다. 만 5살까지 아이들이 100명 넘는 아이들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정애리는 “원장님한테 ‘다시 오겠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그 약속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렇게 시간이 갔다”라고 설명했다.
정애리는 “그러면서 장애인도 보고 제 3세계 아이까지 보게 됐다. 그때는 ‘나는 이 아이들의 가장이다. 가장이 아이들을 살린다는 거다’(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어느 정도의 금액을 후원했냐는 질문에 정애리는 “매달 천만원 넘게 했다. 10년 넘게 했다”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나도 좀 어려운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애리는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일을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하니까”라고 말하기도.
방송 말미에 정애리는 “고향을 20년만에 왔다. 이게 고향이다 역시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다. 되게 푸짐하구나. 큰 의미의 고향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영만은 “앞으로 욕심 있는 역할같은 거 있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정애리는 “액션. 나이 먹으면 못하겠다 싶은게 액션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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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