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랑닉의 선긋기, "토트넘 이겼다고 UCL 우승? 말도 안 되는 소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14 15: 46

"토트넘 이기고 왠 유럽 우승 타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을 3-2로 격파했다.
맨유(승점 50점)가 승리하긴 했으나 3경기 덜한 상황의 아스날(승점 51)도 승리하며 4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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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곧바로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38분 역습상황에서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제이든 산초가 받아 호날두가 가볍게 추가골을 뽑았다.
토트넘도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터져 2-2까지 추격했다. 마무리까지 호날두의 몫이었다. 후반 36분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 텔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높은 점프에 의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하긴 했으나 맨유의 수비 문제는 다시 불거진 상황. 랄프 랑닉 감독도 토트넘전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팀의 경기력에 불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랑닉 감독은 직전 대파한 '맨체스터 더비'에 대해 "맨체스터 시티전은 내가 이끌어본 팀 중 최악"이라고 입을 열었다.
한 기자가 유럽무대 제패 가능성에 대해 묻자 랑닉 감독은 "이제 토트넘에 3-2로 승리하고 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논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랑닉 감독은 "일단 UCL 결승에 진출하고 나서 나에게 그 질문을 해라. 지금은 그냥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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