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친모 정체 알아내나···남기애 통곡하며 사과('서른 아홉')[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7 00: 55

[OSEN=오세진 기자] ‘서른 아홉’ 전미도의 사랑은 절절했으나 그 사랑의 결과는 결국 불륜이었다. 손예진은 친모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될 기회, 혹 위기를 맞이했다.
16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에서는 간신히 행복을 찾으려 했으나 흔들리기 시작한 차미조(손예진 분), 시한부 인생이지만 이제야 꿈을 실현하는 정찬영(전미도 분), 소심하지만 자신의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은 장주희(김지현 분) 세 친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미조는 김진석(이무생 분)의 아내인 강선주(송민지 분)의 등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자리는 평생 독신으로 살아왔던 정찬영이 자신의 부모를 위해 김진석을 불렀던 자리. 다행스럽게도 강선주는 다른 말은 하지 않았으나, 불안한 느낌은 지속되었다. 함께 있던 차미조의 연인 김선우(연우진 분)는 차미조를 데리고 곧바로 캠핑장으로 향했다.

때 아닌 캠핑장 행에 차미조는 놀랐으나 오히려 덤덤하게 속을 풀어놓을 수 있었다. 차미조는 자신의 공황장애를 묻는 김선우의 말에 놀라지 않고 덤덤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차미조는 정찬영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놓았다. 차미조는 시한부이지만, 정찬영에게 더 치료를 하라고 권하지 않고 '신나는 시한부'를 즐기라고 말했었던 것. 차미조는 "0.8%(완치자)가 찬영이가 될 수도 있던 거 아니었냐"라면서 자신을 자책했다.
정찬영과 차미조는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차미조는 "너는 버킷리스트 없냐. 나랑 주희 말고, 네가 원하는 것"이라고 물었다. 연기 선생님으로 배우를 길러내는 정찬영은 오디션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또 정찬영은 "원장님께 물어봤다. 너 엄마 찾아줄 거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우정을 이어갔다. 
연기 선생님으로 배우를 길러내는 정찬영은 오디션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차미조가 말한 대로 "너는 버킷리스트 없냐"라고 말했던 게 그의 마음에 진하게 남았기 때문이었다. 정찬영은 연인 김진석에게 자신을 바래다달라고 요구했다. 20년 전 정찬영의 첫 촬영을 데려다주다가 사고가 났었던 김진석은 그때의 트라우마로 덜덜 떨었으나 결국 무사히 정찬영을 오디션 장에 데려다 준 후 그의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는 합의 이혼하기로 마음 먹었던 생각을 그쳤다. 강선주는 김진석에게 전화를 걸어 “나 싸인 안 해”라고 말했다. 김진석은 놀라지 않고 “그래, 변호사 통해 정리하자”라고 말한 후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강선주는 마음의 불씨를 꾹 누르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정찬영의 부모를 찾아가는 일이었다.
한편 차미조는 생모에 대해 알게 될 기회를 얻었다. 차미조는 자신을 길러준 모친으로부터 "미조야. 미안해"라는 사과를 들었다. 차미조는 영문 모를 표정으로 모친을 바라보았다. 모친은 떨리는 눈빛으로 차마 차미조를 바라보지 못한 채 “내가 이날 이때까지 너한테, 미안해 미조야. 네 친모 나 알아”라고 말했다. 차미조는 슬프면서도 두려운 마음을 꾹 누르고 모친을 안아서 달랬다.
또한 강선주는 정찬영의 부모를 찾아갔다. 강선주는 자신을 보며 "영업 시간이 끝났다"라며 수더분하게 말하는 노부부를 보고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두 분 따님이 제 남편을 만나고 있어요”. 강선주의 이 말에 정찬영의 모친은 자리에서 버티지 못하고 휘청거렸으며 부친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얼굴로 강선주를 마냥 바라보고 있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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