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매거진 화보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패션과 문화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는 월간 매거진 '데이즈드'는 17일 4월호에 김연아와 디올이 함께한 커버 스토리를 공개했다. 여성이 가진 깊이와 아름다움을 섬세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올 2022 봄/여름 컬렉션을 입은 김연아는 흠잡을데 없는 우아한 시선과 포징으로 이번 화보에 매진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회자된 김연아의 경기 영상들은 우리에게 그 때의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김연아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올림픽을 통해 저를 기억해 주시는 걸 보면서 아직도 피겨스케이팅에선 나를 기억하시는구나 싶어서 무엇보다 감사해요”라고 웃어보였다.
또 김연아는 오는 2024년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해 “세계 규모의 대회가 주는 부담감도 엄청났을 거고, 긴장도 정말 많이 했을 거예요. 그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거든요. 기특하다고, 정말 멋지다고 말해주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디올이 주는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해 “디올은 특히 여성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하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또 디올이 보여주는 여성을 향한 경의와 진취적인 발자취에 대해 “여성의 자존감을 북돋워 주고 진취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에 앞장서시더라고요. 저 역시 그런 움직임에 발걸음을 보태고 싶고, 또 이런 모습을 보시는 많은 분이 영감을 받지 않을까 해요”라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느끼는 일상의 소소함과 행복에 관해서도 이야기 했다.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너무 오래 했으니까 별일 없는 일상을 사는 것도 제겐 그냥 행복이에요. 아무 일 없는 게 행복.”이라고 밝히며 지금과 현재를 잘 살아가는 것을 지켜봐 주는 것으로 충분히 감사하다"고 대답하며 겸손하고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