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퍼펙트피칭’ 흔들렸던 9억팔 유망주, 영점 잡히니 무섭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8 19: 09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9)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3-4로 패했다.
키움이 2-4로 지고 있는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장재영은 첫 타자 박성한을 상대로 직구 승부를하며 빠르게 볼카운트를 선점한뒤 4구째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서 이흥련을 상대로는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갔고 5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키움 장재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3.18 / rumi@osen.co.kr

마지막 이정범을 상대한 장재영은 커브를 연달아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마지막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장재영은 최근 직구 구속이 시속 150km 아래로 떨어지는 공이 많아지며 예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대신에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고 변화구 비율을 높이면서 시볌경기 3경기 동안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던 장재영은 “편한 마음으로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 작년에 후회했던 경기가 많다. 작년에는 오늘 같은 상황에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을 잘 마무리했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스스로 작년과는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올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장재영은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로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타자와 싸우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장재영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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