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정규 시즌 패배를 안긴 온슬레이어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디알엑스의 ‘제스트’ 김기석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 온슬레이어스를 지목했다. 김기석은 “온슬레이어스를 다시 만나 3-0으로 제압하겠다”며 온슬레이어스를 도발했다.
디알엑스는 20일 오후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1 승자조 결승 온슬레이어스와 경기서 2-0(13-8, 13-2)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그랜드 파이널’ 직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응한 김기석은 결승전 진출에 대해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것과 다르게 디알엑스는 온슬레이어스를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맵 밴픽에서 온슬레이어스는 디알엑스의 주무대인 ‘스플릿’을 살리고, ‘브리즈’ 전장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김기석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만 “우리의 밴픽은 만족스러웠다.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온슬레이어스의 깜짝 전략은 주효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브리즈’ 전장에서 두 팀은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접전 끝에 디알엑스가 온슬레이어스를 13-8로 꺾었다. 김기석은 “생각보다 온슬레이어스의 실력이 빼어났다. 쉬운 승리를 예상했는데 접전이었다”며 “그래도 박빙의 승부로 온슬레이어스의 체력을 소진해 다음 전장인 ‘스플릿’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플릿’ 전장에서 디알엑스는 스카이 대신 케이/오 요원을 기용했다. 케이/오를 기용한 이유는 ‘힘 싸움’이다. 김기석은 “우리의 요원 폭은 유동적이다. 정보전보다 힘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유연하게 조합을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한 디알엑스는 패자조 결승전의 승자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상대하고 싶은 팀으로 김기석은 금일 승리한 온슬레이어스를 꼽았다. 김기석은 “온슬레이어스를 한번 더 만나 3-0으로 끝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