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만세' 정경미, 코로나 완치에도 힘들었나..복귀 한 달만에 '하차' 결정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21 19: 58

개그우먼 정경미의 갑작스러운 라디오 하차소식이 청취자들에게도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코로나 완치 후 복귀 한 달여만에 내린 결정이다. 
21일, 정경미가  8년간 진행한 MBC 라디오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이하 2시 만세)'를 떠난다며 하차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운을 뗀 정경미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우선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일보단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저를 늘 아껴주고, 큰 사랑을 보내주신 청취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 가족들과 의논하며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시원섭섭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개그맨 김지혜는 "기다릴께 언능 회복하고 언능 복귀해 갈갈이 옆을 지켜줘  그래야 내가 편하지 ㅋㅋ진짜진짜 기도 많이 할께~~내맘이 이리 먹먹한데 ㅜㅜ 우짤꼬 화이팅"이라며 응원, 김가연도 "경미 그동안 잘해냈어 건강관리 열심히 하장"라며 위로했다. 
심진화는 "경미 넘넘 큰결정했다. 수고많았어"라고 덧글을 달았으며 김원효도 "누나 너무 고생했어 아름다운 이별이길 바라고 다시 또 돌아오길 바라며~~누나!건강이 최곱니다"라며 정경미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이런 동료들 뿐만 아닌 청취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이어졌다. 게다가 MBC 관계자들도 깜짝 놀란 반응. “청취자와 두터운 관계를 맺어온 정경미씨의 자리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후임 진행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스페셜 디제이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KBS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정경미는 ‘국민요정’으로 불리며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을 보여왔다. 2013년 12월 박준형과 '2시만세' DJ를 시작한 그녀는 청취자와 풍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8년간 활약, 2014년 라디오 부분 우수상, 2017년에는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정경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완치되어 지난 2월 21일, 다시 '두시만세'에 복귀하며 건강한 근황을 전했으나 복귀한 지 한 달여만에 라디오 하차소식을 전해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로써 정경미는 27일까지 '2시 만세'에서 청취자를 만날 예정이며 '2시 만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표준FM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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