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데 이어 후반 18분 김영권이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은 승점 20(6승 2무)으로 이란(승점 22)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하면 한국은 조 선두는 물론 11년 묵은 이란전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또 지난 2월 FIFA 랭킹을 29위까지 끌어 올리며 3포트에 자리할 가능성을 키운 한국은 이날 승리하면 홈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게 된다.
이날 벤투호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권창훈, 김태환, 김민재, 김진수, 김영권과 김승규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란은 주전인 메흐디 타레미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사만 고도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또 사에이드 에자톨라히와 사데그 모하라미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정우영, 김민재 등 수비 라인에 실수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등이 박스 안팎에서 유기적이고 다양한 공격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 45분이 넘은 상태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왼쪽 바로 앞에서 혼자 드리블로 치고 가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후반 18분 김영권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영권은 박스 왼쪽에서 이재성이 내준 공을 문전에서 가볍게 왼발로 차넣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