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기가 진행 중에 갑자기 취소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27일 홈구장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1-22 NBA 정규시즌'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맞아 2쿼터 종료 4분 5초를 남기고 66-38로 28점을 앞서고 있었다. 1만 9800명을 수용하는 구장에 관중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장내아나운서가 “오늘 경기는 취소됐습니다. 관중 여러분들은 속히 퇴장해 귀가해주십시오”라고 방송했다. 영문을 모르는 관중들은 욕설을 내뱉으며 항의했다. 선수들도 당황했다. 랩터스가 크게 이기고 있기에 더 황당한 상황이었다.
경기장에 다수의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경기장에 테러위협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구단에서는 “경기장 시설문제로 경기가 취소됐다. 안전에 위협적인 요소는 없다. 경기는 추후에 다시 편성될 예정”이라 발표했다.
알고 보니 경기장 천장에 설치된 대형스피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천장의 구조물이 떨어지면 선수들과 관중들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재빨리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해 큰 사고는 없었다.
이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구단은 관중을 재입장시키고 경기를 재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