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ERA 0.00’ 9억팔 유망주, 올해는 다르다?…“부담주고 싶지 않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27 11: 23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0)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키움 홍원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제 보직은 다 정해졌다. 오늘부터 실전처럼 3경기 정도를 운영할 생각이다. 선발투수들은 5이닝을 던지고 불펜투수들은 마지막 점검을 위해 순서대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범경기도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지난해 1차지명 유망주로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9억원)을 받으며 기대를 모은 장재영의 성적이 심상치 않다. 6경기(6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19경기(1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키움 장재영.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작년 경험을 통해서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한 단계 성장하는데 작년보다 올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에서 많이 등판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런 방향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기를 바란다”라고 장재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올 시즌 조상우와 김성민이 군입대를 하면서 불펜진에 공백이 생겼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장재영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을 바로 필승조로 쓰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부담스러운 보직보다는 밑에서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라고 장재영 기용 계획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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